수익 7

주식 투자의 유용한 힌트들

재무제표 재무제표는 기업의 재산 상태와 비즈니스의 효율성을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료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자 공시 시스템(http://dart.fss.or.kr)에서 모든 상장 기업의 재무제표를 열람할 수 있다. 모든 상장 기업은 매 분기 종료일로부터 45일 이내에, 연말 결산일로부터는 90일 이내에, 이곳에 재무제표를 의무적으로 올려야 한다. 어떤 기업에 투자하기 전에는 적어도 재무제표를 간단한 수준에서는 보아야 한다. 시가 총액도 물론 살필 줄 알아야 한다. (주식 초보들은 주가를 보는 게 다인 경우가 많은데, 주가는 100만 원인 든 500원이든 별로 의미가 없다.) 재무제표를 간단한 수준에서 보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다. 현재 기업의 재산이 얼마이고, 빚은 얼마이며, 빚을 제외한 순수 ..

주식투자관련 2020.05.23

단기적으로 우매한 대중은 장기적으로 합리적이다.

시장은 대중의 심리가 합의를 이루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합의라는 말은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정도의 다수결적 흐름을 뜻한다. 결과가 옳지 않더라도 합의가 되면 그쪽으로 움직이게 된다. 여기서 기관투자자, 연기금, 외국인, 개인 투자자 모두가 대중의 일부이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주가는 순이익에 영향을 받는다. 만일 회사가 주식을 일부 보유하고 있으면 이를 자사주라고 한다. 회사는 보통 배당을 받지 않으므로 배당 총액이 같을 때 자사주가 많으면 주당 배당금이 올라간다. 마찬가지로 주당 순이익을 계산할 때도 일반적으로 자사주는 빼고 계산한다. 우선주는 배당률이 보통주보다 일반적으로 더 높으므로 주당 배당금 계산에 당연히 포함된다. 또한 주당 순이익 계산에도 포함하는 것이 상식이다. 순이익과 주당 순이익..

주식투자관련 2020.05.23

어림짐작의 유용함

계량적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해서 우리 주변의 상황을 정확하고 작은 오차까지 계산할 필요는 없다. 그렇게 하려면 시간도 걸리고 데이터도 충분하지 않아서 대부분의 경우에는 가능하지 않다. 대신 손에 닿는 데이터로 대충 어림짐작을 해 보는 정도로만 분석해서 판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만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두는 것이 투자에 있어서 더욱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 증시의 하루 거래 대금이 10조를 돌파했다가 최근에 많이 줄어들어 2013년 일평균 거래 대금은 5조 근처였다. 거래 대금 5조 원을 가정하고 누가 얼마를 뜯어 가는지 한번 가늠해 보자. 1년 거래 대금은 약 1240조 원 정도 추산할 수 있다. 평균 거래 수수료를 0.05% 근처로 잡고 매수자 매도자 모두가 지불하는 수수료는 1.25조, 매도..

주식투자관련 2020.05.23

주식판에서 봉이 되지 말자

주식 시장에서 평균적인 행동이 가장 비합리적인 집단은 개인 투자자들이다. 그들은 지식과 경험이라는 면에서 가장 덜 갖추어진 집단이다. 그래서 대부분 그들의 수익률은 시장 수익률보다 많이 밑돈다. 그렇지만 이들은 시장에 아주 생산적인 기여를 한다. 이들의 비합리적인 행동은 시장에 노이즈를 제공한다. 잦은 거래로 국가에는 세금을, 증권사에는 수수료를 선물한다.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중요한 참가자들이다. 이들은 시장이 역동성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시장의 관점에서 보면 순수하게 공익적인 목적으로만 존재하는 투자자, 즉 공익 투자자가 되는 것이다. 시중의 용어로는 봉이 되는 것이다. 즉, 다른 사람을 위해서 자신의 돈을 희생시킨다는 말이다. 정말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몰론, 공익을 목적으로 투..

주식투자관련 2020.05.21

시장 관찰

일반적으로 주식을 사고 나면 1년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52주 고점을 형성한 주식의 예후는 어떻게 될까? 상한가를 기록한 주식의 예후는 어떨까? 오래전부터 이런 것들을 비롯해 다양한 통계적 실험을 했다. 이런 실험을 해 본 데에는 중요한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그 질문 자체에 대한 답이 궁금했고, 둘째는 나의 팀이 만드는 알고리즘 투자 시스템에 사용할 기본적 빌딩 블록으로 유용한 후보를 찾기 위해서였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내용은 2000년 1월부터 12년간의 우리나라 증시에 대해 계량적 실험을 한 것이다. 지난 12년간 일어난 통계적 성질이 앞으로 계속 일어나리란 보장은 없다. 그렇지만 지난 12년간 보였던 어떤 선명한 현상은 앞으로 10년간 반대 방향보다는 일관된 경향을 보일 가능성이 훨..

주식투자관련 2020.05.21

현금 흐름(PCR)

PCR은 시가 총액을 영업 활동으로 인한 현금 흐름(영업 현금 흐름)으로 나눈 것이다. 이것은 순이익이나 영업 이익의 품질을 판단하는 보조 지표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인데, 실험 결과를 전체적으로 보면 한국 증시에서는 놀랍게도 이것이 순이익이나 영업 이익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2000년부터 12년간 우리나라 모든 상장 기업들의 PCR값이 양수였던 경우 역사적 중앙값은 7.7이다. 이 시기 PCR 8 미만인 경우와 PCR8 이상인 경우의 1년 후 평균 상승폭을 살펴보자면, PCR8 이상인 주식들은 PCR8미만인 주식들보다 좋았던 적이 역사적으로 없었다. 어느 지표로 하나 대체로 인기 없는 주식들이 인기 있는 주식들보다 좋다. 더 나아가 초고 PCR주식들의 결과를 보면 결과는 처참하다. 1년 후 20..

주식투자관련 2020.05.16

재무제표의 투자 성과(1부)

재무제표로 미국에서 가장 방대한 실험을 한 사람은 제임스 오셔너 시이다. 그는 재무제표와 시가 총액으로부터 만들 수 있는 기초적인 지표를 이용한 여러 수익률 실험을 해서 한 권의 책을 집필했는데 이 책의 이름은 What Works on Wall Street : A Guide to the Best Performing Investment Strategies of All Time.이다. 여기에서 실험한 다양한 지표들은 순자산, 순이익, 영업이익, 현금흐름, 매출과 관련된 지표들이다. 1927년부터 2009년까지 미국의 83년치의 데이터를 사용해서 나온 통계이다. 그중 대표적 실험은 십분위 포트폴리오인데, per을 예로 들면 매년 같은 시점에 PER 값에 따라 미국 주식들을 10 등분하여 10개의 포트폴리오를 ..

주식투자관련 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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