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는 기업의 재산 현황과 비즈니스 효율성을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료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4개월(분기)이 끝나고 1.5개월 이내로 해당 분기의 재무제표를 전자 공시 시스템에 공시해야 하며, 그 결과는 누구나 검색할 수 있게 되어있다. 1년 결산 분기 후에는 1.5개월 대신 3개월의 시간을 준다. 재무제표에는 기업의 자산과 부채, 매출과 운영비, 이익, 현금 상태 등이 다 들어있다.
일반 투자자들은 대부분 재무제표를 자세히 모른다. 재무제표를 일반적으로 어렵게들 생각하는데 사실 조금만 들여다보면 전혀 어렵지 않다. 공부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선택할 수 있는 주제도 아니다. 주식을 투자하기로 마음먹은 투자자들이라면 무조건 공부해야 한다. 재무제표의 기본을 모르면 아예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어떤 건물을 사면서 그 건물의 장부 가치가 얼마이고 대출은 얼마나 끼고 있으며 임대료 수입 등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지도 않고 부르는 가격에 덜컥 매입하는 것이랑 똑같다. 만일 초단타 매매 같은 트레이딩을 한다면 재무제표를 몰라도 큰 영향이 없지만 우리나라처럼 거래세 0.3%가 존재하는 환경에서 주식을 대상으로 초단타 하는 매매는 그리 좋지 못한 방법이기도 하다.
재무제표는 어렵지 않은데, 회계 관련 책이나 입문서를 보지 않았다 하더라도 조금만 신경 쓰면 투자에 필요한 정도는 스스로도 알 수 있다. 2011년부터 우리나라에 적용되기 시작한 국제 회계 기준ifrs로 인해 재무제표의 항목들이 다소 포괄적으로 변해 불편해진 면도 있지만, 재무제표 항목들 중에는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항목도 있다. 일반 투자자들이 재무제표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질 필요는 없으나 투자자라면 몇 가지 중요한 항목들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
재무제표에서 가장 중요한 4가지 항목은
자본총계 (순자산), 순이익, 영업이익,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영업현금 흐름) 이다.
우선 순자산과 순이익만 알면 시중에서 가장 많이 쓰는 투자 지표를 알 수 있다. 소위 말하는 PBR과 PER말이다. 순자산과 순이익으로부터 ROE도 산출할 수 있다. 영업 이익과 영업현금 흐름은 순이익의 이면에 숨어있는 진실을 파악하는데 아주 중요하다. 이 4가지 항목만 일단 알면 회사의 큰 흐름은 손쉽게 파악된다. 재무제표는 크게 재무 상태표(대차대조표), 손익 계산서, 현금흐름표로 이루어져 있다.
재무 상태표(대차 대조표)는 회사의 재산 상태를 정리해 놓은 것인데, 재무 상태표는 크게 자산 총계, 부채 총계, 자본 총계의 세 항목으로 이루어진다. 자산의 총계-부채 는 순자산인데 이들은 각각 재무 상태표의 자산 총계,부채 총계, 자본 총계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집, 차 통장이 하나씩 있다고 생각해보자 이것을 다 합한 것이 자산 총계이고 여기서 이사람이 빌린 돈이 있다면 그것까지 다 합친것이 부채 총계이다. 자산 총계에서 부채 총계를 뺀 것이 이 사람의 순자산이 된다. 자본 총계는 장부가치라 하기도 하는데 순자산, 자본총계, 장부 가치는 투자 목적에서 동일한 것으로 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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