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저녁 5살(만4세) 둘째가
아빠와 간 비뇨기과에서 탈장 진단을 받았어요.
저희 아이의 '소아탈장' 증상은
- 따뜻한 물에 목욕하고 나오면 양쪽 고환이 비대칭적으로 한쪽이 내려옴.
-만지면 아프다고 만지지말라함
-옷입히고 놀다보면 또 안아프다고 함
-가끔 배가 아프다고 함(화장실 배는 아님)
처음에는 소아과를 갔는데, 소아과에서 모르겠다고 비뇨기과를 가보라했어요.
아이가 딱히 아프거나 그렇지 않아서
이틀 뒤에 비뇨기과를 갔는데 소아탈장이라고...
갑작스런 병명에 놀랐는데 10명중 한명은 있는 흔한거라면서
'담소유 병원'을 추천해주셨어요.
바로 담소유 병원에 전화했어요. 알고보니 진료시간은 끝났었는데
다행히도 전화연결이 되어 다음날 수술이 가능한지 문의해보고
진료를 잡았어요.
보통은 진료를 먼저 하고 수술날짜를 다시 잡는게 맞아요.
오전 8시까지 가서 접수해야해서
출근시간 막히는거 감안해 한시간 전에 나왔어요.
건물 하나가 담소유 병원이였고,
전용주차장도 있어 수월하게 진료받으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1층-진료실, 상담실, 접수&수납
2층-각종 검사실
3층-수술실
4층-소아 입원병동
5층-입원병동
저희 아이의 경우 다른병원에서 진단서를 들고가서
다행히도 바로 진료부터 수술까지 가능하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미리 통화해서 전날 저녁식사 후 10시이후 금식을 하였고,
감기기운이 없어서 가능했어요.!
8시 도착
8시20분ㅣ상담실 설명, 동의서
8시40분ㅣ원장님 진료. 설명.
8시50분ㅣ2층 엑스레이 촬영
9시ㅣ4층 입원실에서 대기.(몸무게, 키, 피뽑기, 링겔)
9시40분ㅣ원장님설명. 8명 수술(나이순)
10시10분ㅣ상담실 수술동의서 작성.
12시20분ㅣ3층 수술실.
12시30분ㅣ수술 시작 알림.
12시48분ㅣ수술끝 알림. 소독하고 20분 후 올라옴.
1시5분ㅣ원장님 방문하여 수술설명.
1시20분ㅣ병실도착. 30분 울리면서 등두드리기
1시50분ㅣ퇴원교육, 약 받기
2시50분ㅣ원장님 설명, 인사
3시ㅣ물 마시기
3시30분ㅣ죽 먹기
4시20분ㅣ1층 수납
4시30분ㅣ퇴원
원장님이 소아탈장 국내 최다 수술 했다고 해요.
탈장, 음낭수종, 잠복고환, 맹장염 등
병원에는 아이들도 많고 어른들도 있었어요.
입원복뿐만 아니라
슬리퍼도 아이들 취향으로 준비해주셔서
아이가 거부감이 없이 잘 갈아입고 준비했어요~
저희아이는 잘 안울긴 하지만..
피뽑고 링겔꼽을때도 "왜케 검사가많아~"하고 덤덤하게 하고 나오는거보는데
더 짠했다는...ㅠㅠ
저희는 미리 예약되었던게 아니라 당일에 추가되어서
하나 남은 병실로 들어왔는데 병실 컨디션은 괜찮았어요~
그리고 그런걸 따질 정신이 없었어요...ㅠㅠ
나중에 보니 다른 병실은 더 큰것같았는데 크기만다르고
비품은 다 같았던 것같아요~!
전자렌지, 정수기는 병실앞에 공용으로 쓸 수 있었어요~!
쪼끄만 몸에 표시된 수술 표시...ㅠㅠ흑...
보험 신청에 필요서류를 표시해서 가지고 있으면
간호사 분이 가져가셔요~
저는 접수하고 수술확정되고 기다리면서
미리 보험사에 연락해서 필요서류 알아놨어요~!
미리 알아놓으시면 편할 것 같아요.!
이 날 8명중 6번째 수술이라하였는데,
8번째로 받은 듯 해요~!
대기시간이 조금 있어서 앞에 잠깐 걸어보고 지나가는 자동차도 보고~
드디어 이름이 불리고 3층 수술실 앞까지 같이 갔어요.
수술실 안은 들어갈 수가 없어요.
두 발로 걸어서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가는 아들
왜케 덤덤하니ㅠㅠㅠㅠ엄마만 눈물났니..ㅠㅠ
병실에 기다리고있으면
수술시작과 끝을 알려주고 아이가 올라와요.
다른아이들이 오면서 우는 소리가 얼마나 마음아프던지..ㅠㅠ
우리 아이는 더 작아서 그런지 울음소리가 안들릴정도로 힘없이 훌쩍이면서 오더라구요..ㅠㅠ
마취가 다 안풀려서 몸이쳐지고 졸려하는데
이 때 재우면 안되고 20분동안 등을 쳐주면서 울려야 해요ㅠㅠ
그래야 폐가 펴진다고 하더라구요.
15시간 넘는 금식에 마취에 수술에
아이가 힘이없어서 울지도 못하는데 계속 울려야하는게 더 일이였어요.
저희아이는 최근에 본 트렌스포머 영화에서
옵티머스가 죽는줄 알았던 자면에서 오열을했어서
그 영화얘기를 또했더니 울었어요ㅠㅠㅋㅋㅋ
웃프다.........ㅠㅠㅎㅎㅎ
너무 배고프다고 죽먹고싶다고 울며 다시 잠든 아들..
3시에 일어나서 물을 마시고 다시 tv를 보며 죽을 기다렸어요.
정말...tv없었음 어쩔뻔...원없이 보았다..
흰 죽이 나왔어요.
생각보다 양이 많았는데...
저걸......혼자 다 먹었어요...정말 배가 고팠던...ㅠㅠㅠㅠ
수술부위에 밴드를 붙여주는데
씻으면 자연적으로 떨어지더라구요,
여분 밴드를 주어서 3일뒤에 다시 붙였어요..!
복강경 수술은 따로 봉합부위 후처치가 필요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아물면 끝이예요.
수술 후 병원을 다시 방문할 필요가없어요.
퇴원을 기다리면서 받은 주의사항을 읽어봤어요~!
받은 약은 내장보관이 있어서 냉장고에 넣어놓았어요.
지금 3일째 아주 회복을 잘 하고 있어요.
수술하고 배부위 통증때문에 대변을 보기 힘들어해서
새벽에 울면서 보긴했는데 성공했어요ㅠㅠ흑...ㅠㅠㅠㅠ
갑자기 병원입원에 수술에...
그래도 담소유병원덕분에 잘 치료받고 주말을 잘 보냈어요.
담소유 병원
-수술, 입 퇴원 하루에 가능.
-상담실, 원장님 설명이 자세함.
-간호사분들 아이가 낯설어하지 않게 모두 친절하게 대해주심.
-주차 편함.
아이가 아프면 부모가 더 아프고 예민한데
담소유 병원은 그런마음을 잘 아시는지
대기하는 시간에도 틈틈이 알려주시고,
빠르고 정확하게 일이 진행되어서 너무너무너무x1000000 안심됐어요.
탈장은 재발도 많다고 하는데,
다른 병원에서 수술받고 다시 담소유병원와서 수술받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다행히 담소유 병원에서 수술 받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네요..!!
우리 둘째...이젠 진짜 아프지 말고 건강하쟈❤❤❤